CES 2026의 전체 규모와 특징를 살펴보면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는 148,000명 이상의 참석자가 전 세계에서 모였으며, 이 중 6,900명이 언론인이었다. 4,100개 이상의 참가 기업 중 1,200개가 스타트업이었으며, 55% 이상의 참석자가 고위 임원급으로 이 행사가 단순 전시회를 넘어 의사결정권자들의 비즈니스 장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CES의 가장 큰 특징은 "이론에서 실용으로의 전환"이었다. CTA CEO 게리 샤피로는 "CES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혁신의 실증 무대"라며, CES 2026이 기술이 우리 삶에 매끄럽게 통합되는 실질적 적용을 보여주는 무대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AI가 "디지털 전환"을 넘어 "인텔리전트 전환"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AI가 기업 운영, 근로자 역할, 산업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으며, Physical AI(물리적 AI)와 AI 에이전트가 핵심 테마로 부상했다.
새로운 변화도 눈에 띈다. 접근성 기술(Accessibility Tech)이 일상의 장벽을 허무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AR 안경, 스마트 워치, 반지 등 웨어러블 기기가 실시간 지원, 개인화된 알림, 고급 건강 추적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CES Foundry라는 차세대 기술 심층 탐구 공간이 AI와 양자컴퓨팅에 집중하며 AMD, AWS, Hitachi 등 글로벌 리더들의 강연을 선보였다.
한국의 참여 규모와 전략적 진화면에서는 CES 2026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총 853개로, 미국(1,476개), 중국(942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CES 2024 772개, CES 2025 1,031개와 비교하면 전년 대비 178개(17.2%) 감소했지만, 이는 단순한 양적 축소가 아니라 질적 집중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일반 기업은 395개로 소폭 증가했지만, 스타트업은 458개로 전년(641개) 대비 183개 감소했다. 이는 CES 주최측이 2025년 유레카파크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자 전시면적 축소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통합전략의 성숙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범정부 협업으로 38개 기관, 470개 기업이 참여하는 통합한국관을 구축했다. 통합한국관 규모는 2024년 443개사, 2025년 445개사, 2026년 470개사로 매년 확대되며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학교 등의 지원을 받아 단체관으로 참가하는 기업이 689개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 반면, 기업이 자부담으로 독립부스를 운영하는 참가사는 164개로 전년(167개)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정부 주도 지원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별 비교에서 흥미로운 점은 중국의 급격한 감소다. 중국은 2025년 952개 기업이 참가했으나 2026년에는 비자 승인 문제 등으로 942개로 감소했으며, 특히 사우스홀 2층 일부 전시장이 폐쇄되며 전체면적이 축소되었다.
이전 행사와의 차별점은 실용 AI 시대의 도래를 당긴 것이다. CES 2026이 이전 행사들과 결정적으로 달랐던 점은 개념에서 현실로의 전환이었다.
첫째, Physical AI의 본격 등장이다. AI,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 엔터프라이즈, 스마트홈 분야에서 1,200개 스타트업이 40개 이상의 글로벌 파빌리온에서 제품을 출시했다. NVIDIA CEO 젠슨 황이 CES 2025에서 강조했던 Physical AI 개념이 불과 1년 만에 구체적 제품으로 구현된 것이다.
둘째, 접근성 기술의 주류화다. AI, 웨어러블, 독립생활을 지원하는 도구들이 모든 능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장치와 환경을 더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실시간 자막, 향상된 확대, 물체 식별, 가정 내 청력 검사 기능을 통합하고 있으며, 이는 더 이상 틈새 시장이 아니라 메인스트림이 되었다.
셋째, CES Foundry의 신설이다. AI와 양자컴퓨팅에 집중한 CES Foundry가 Fontainebleau Las Vegas에서 1월 7-8일 대규모 인파를 끌어 모으며 차세대 기술에 대한 심층 탐구 기회를 제공했다. D-Wave Quantum, IBM, Monks, SuperQ 등이 실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시연했다.
넷째, 디지털 헬스의 가속화다. 접근성, 조기발견, 결과예측, 가상간호에 초점을 맞춘 혁신이 Venetian에서 스마트홈 기술과 함께 전시되었다. 웨어러블 기기, FDA 승인 일반의약품 모니터링 장치, 원격의료, 에이전틱 AI가 의료 접근성을 확대하고 소비자에게 권한을 부여하며 임상의를 지원하고 있다.
다섯째, 새로운 카테고리의 등장이다. 2026년 새로운 카테고리로 교육 기술, 여행 및 관광, 공급망 물류, 영화 제작이 추가되었으며, 한국은 이들 신규 분야에 102개 기업이 참여하며 AI 통합이 산업 프로세스뿐 아니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과거 CES가 미래형 프로토타입의 향연이었다면, 2026년은 실제 작동하는 제품과 즉시 배포 가능한 기술의 각축장이었다.
한국에 대한 글로벌 언론과 참가자들의 평가를 살펴보면 CES 2026에서 한국은 압도적인 혁신 성과를 달성했다.
CES Innovation Awards에서의 역대 최다 수상이 이를 증명한다. KOTRA에 따르면 1차 발표된 284개 수상 기업 중 168개가 한국 기업으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이는 CES 2025의 131개(45%)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며, 3년 연속 최다 수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약진이다. 168개 수상기업 중 137개(81%)가 중소기업이었다. Best of Innovation Awards 30개 중 15개를 한국 기업이 수상했으며, 이 중 10개가 스타트업이었다.
AI 부문에서의 완전 독식도 놀랍다. 올해 핵심 테마인 AI 분야에서 한국 기업은 Best of Innovation Awards 3개를 모두 휩쓸었으며, 총 28개의 Innovation Awards를 받아 가장 많은 수상을 기록했다. 두산로보틱스는 AI 자율 로봇 솔루션, DeepFusion AI는 레이더 인식 기술, CityFive는 웨어러블 AI 인터페이스로 Best of Innovation Award를 수상했다.
로보틱스 분야의 압도적 우위도 확인되었다. 로보틱스 카테고리 15개 수상작 중 8개가 한국기업 제품이었다. GOLE Robotics(AA-2 라스트마일 자율 배송 로봇), Navifra, Hurotics, Humanix가 로봇 기능성과 안전성의 오랜 과제를 해결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CTA CEO 게리 샤피로는 "CES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혁신의 실증 무대"라며 한국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KOTRA 사장 강경성은 "한국 혁신기업들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전체 CES Innovation Awards의 60%를 휩쓸었다"며 "현장 기업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지원효과를 극대화하고, AI 혁신 생태계를 글로벌 무대로 이끌어 한국의 세계 3대 AI 강국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AI를 둘러싼 기술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세계 최고의 혁신기술 전시장인 CES는 한국 기업들이 기술역량과 잠재력을 입증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혁신이 수출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CES 2026에서 한국의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이 강력한 성과를 거두며 미래 시장을 이끌 기술역량을 글로벌 무대에서 명확히 각인시켰다"며 "정부는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과제와 미래 가능성을 바라보면 성과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문제는 여전하다.
첫째, 참가 구조의 분산 문제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CES 참가 구조가 정부와 기관 중심으로 과도하게 분산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등은 국가 단일 브랜드 중심으로 참가하는 반면, 한국은 산업부, 중기부, 지자체, 대학, 공기업 등 20여 개 기관이 분산 참여해 기업 홍보 효과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둘째, 자립적 참가기업의 정체다. 자부담 참가 기업 수는 변동이 없어, 수출 확대 효과를 높이기 위한 지원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경우 CES 참가목적이 유통확대와 투자유치인 만큼 개별참가를 유도하고 수출바우처 및 참가비 지원을 성과 연계 방식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셋째, 공간 축소 압박이다. 유레카파크 내 한국 기업 수는 2025년 625개에서 2026년 459개로 감소해 전시장 일부가 공실로 남았으며, 이는 주최 측이 특정 국가 쏠림 현상을 이유로 한국 기관들의 전시 면적 축소를 요청한 결과다. 한국은 유레카파크 전체 참가국 중 여전히 1위를 차지하며 '코리아 빌리지'를 구성했지만, 점유 비중은 전년 48%에서 올해 37%로 낮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미래 가능성은 분명하다.
첫째, Physical AI에서의 선점 우위다. NVIDIA CEO 젠슨 황이 CES 2025 기조연설에서 강조한 Physical AI 개념이 1년 만에 현실이 되었으며, 한국이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은 10,000명당 1,012대의 로봇 밀도로 이미 세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생산 능력뿐 아니라 생태계 민첩성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둘째, 스타트업 중심 혁신 구조로의 전환이다. 대기업 사내 벤처 프로그램, 벤처 캐피탈의 전략적 투자, 체계적 정부 지원이 삼박자를 이루어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부여하고 있다. 한국의 혁신정책이 역사적으로 전자제품과 ICT 수출에 기반을 두었다면, 이제 AI와 산업기술을 다음 산업 사이클의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셋째, 글로벌 투자자와 정책 입안자들의 주목이다. 한국의 예는 목표 지향적 전문화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투기적 R&D보다 실제 기능성을 우선시하는 접근이다. 한국의 접근은 정부가 정책, 브랜딩, 생태계 조정을 통합하여 스타트업 글로벌화를 가속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신흥 혁신 경제권에서 점점 더 연구되는 모델이 되고 있다.
넷째, 통합 국가 전략의 성숙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KOTRA, 서울산업진흥원, KAIST 등 38개 생태계 주체들이 통합 Korea Pavilion 안에서 협력하고 있다. 부처, 대학, 도시 차원 기관 간 협력은 장기 청사진을 강조한다. AI 주도 산업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하고 글로벌하게 가시적인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이다.
결론적으로 CES 2026년은 한국에게 양적 팽창에서 질적 집중으로 전환한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다.
전체 참가 기업 수는 1,031개에서 853개로 감소했지만, 통합한국관은 470개사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Innovation Awards는 168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그 중 81%가 중소기업이었다. AI 분야 Best of Innovation Awards 3개를 모두 석권했고, 로보틱스 15개 중 8개를 차지했다.
이는 분산에서 집중으로, 시연에서 상용화로, 대기업 주도에서 스타트업 중심으로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Physical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는 시점에서, 한국은 로봇공학,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AI 반도체에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의 10,000명당 1,012대 로봇 밀도는 이미 글로벌 선두이며, 이제 그 기술력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물론 과제도 명확하다. 20여 개 기관의 분산 참가 구조, 자립적 참가 기업의 정체, 주최측의 면적 축소 압박 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하지만 3년 연속 CES Innovation Awards 최다 수상국, AI 부문 완전 석권, 로보틱스 부문 과반 장악 등의 성과는 한국 기술력이 이제 세계 무대에서 주연으로 자리잡았음을 증명한다.
한국은 AI 혁신 생태계를 글로벌 무대로 이끌어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다. CES 2026은 그 가능성을 보여준 무대였다.
2026년은 한국 기술 생태계가 양적 성장에서 질적 도약으로 전환한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리고 CES는 그 전환점을 세계에 선언하는 무대가 되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 기술력을 실질적 투자와 수출로 전환하고, 분산된 역량을 하나의 국가 브랜드로 통합하는 것이다.
그것이 성공한다면, 한국은 AI 시대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필자: Shaka (프로바비큐어, Korea Barbecue University 운영) 프로바비큐어, 바비큐 프로모터 겸 퍼포머, 바비큐 작가, Korea Barbecue University, Korea Barbecue Research & Institute, 대한아웃도어바비큐협회 회장
[칼럼] CES 2026 총정리-한국 기술력의 새로운 전환점과 Physical AI 시대, 한국의 질적 도약 발판
CES 2026의 전체 규모와 특징를 살펴보면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는 148,000명 이상의 참석자가 전 세계에서 모였으며, 이 중 6,900명이 언론인이었다. 4,100개 이상의 참가 기업 중 1,200개가 스타트업이었으며, 55% 이상의 참석자가 고위 임원급으로 이 행사가 단순 전시회를 넘어 의사결정권자들의 비즈니스 장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CES의 가장 큰 특징은 "이론에서 실용으로의 전환"이었다. CTA CEO 게리 샤피로는 "CES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혁신의 실증 무대"라며, CES 2026이 기술이 우리 삶에 매끄럽게 통합되는 실질적 적용을 보여주는 무대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AI가 "디지털 전환"을 넘어 "인텔리전트 전환"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AI가 기업 운영, 근로자 역할, 산업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으며, Physical AI(물리적 AI)와 AI 에이전트가 핵심 테마로 부상했다.
새로운 변화도 눈에 띈다. 접근성 기술(Accessibility Tech)이 일상의 장벽을 허무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AR 안경, 스마트 워치, 반지 등 웨어러블 기기가 실시간 지원, 개인화된 알림, 고급 건강 추적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CES Foundry라는 차세대 기술 심층 탐구 공간이 AI와 양자컴퓨팅에 집중하며 AMD, AWS, Hitachi 등 글로벌 리더들의 강연을 선보였다.
한국의 참여 규모와 전략적 진화면에서는 CES 2026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총 853개로, 미국(1,476개), 중국(942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CES 2024 772개, CES 2025 1,031개와 비교하면 전년 대비 178개(17.2%) 감소했지만, 이는 단순한 양적 축소가 아니라 질적 집중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일반 기업은 395개로 소폭 증가했지만, 스타트업은 458개로 전년(641개) 대비 183개 감소했다. 이는 CES 주최측이 2025년 유레카파크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자 전시면적 축소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통합전략의 성숙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범정부 협업으로 38개 기관, 470개 기업이 참여하는 통합한국관을 구축했다. 통합한국관 규모는 2024년 443개사, 2025년 445개사, 2026년 470개사로 매년 확대되며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학교 등의 지원을 받아 단체관으로 참가하는 기업이 689개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 반면, 기업이 자부담으로 독립부스를 운영하는 참가사는 164개로 전년(167개)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정부 주도 지원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별 비교에서 흥미로운 점은 중국의 급격한 감소다. 중국은 2025년 952개 기업이 참가했으나 2026년에는 비자 승인 문제 등으로 942개로 감소했으며, 특히 사우스홀 2층 일부 전시장이 폐쇄되며 전체면적이 축소되었다.
이전 행사와의 차별점은 실용 AI 시대의 도래를 당긴 것이다. CES 2026이 이전 행사들과 결정적으로 달랐던 점은 개념에서 현실로의 전환이었다.
첫째, Physical AI의 본격 등장이다. AI,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 엔터프라이즈, 스마트홈 분야에서 1,200개 스타트업이 40개 이상의 글로벌 파빌리온에서 제품을 출시했다. NVIDIA CEO 젠슨 황이 CES 2025에서 강조했던 Physical AI 개념이 불과 1년 만에 구체적 제품으로 구현된 것이다.
둘째, 접근성 기술의 주류화다. AI, 웨어러블, 독립생활을 지원하는 도구들이 모든 능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장치와 환경을 더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실시간 자막, 향상된 확대, 물체 식별, 가정 내 청력 검사 기능을 통합하고 있으며, 이는 더 이상 틈새 시장이 아니라 메인스트림이 되었다.
셋째, CES Foundry의 신설이다. AI와 양자컴퓨팅에 집중한 CES Foundry가 Fontainebleau Las Vegas에서 1월 7-8일 대규모 인파를 끌어 모으며 차세대 기술에 대한 심층 탐구 기회를 제공했다. D-Wave Quantum, IBM, Monks, SuperQ 등이 실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시연했다.
넷째, 디지털 헬스의 가속화다. 접근성, 조기발견, 결과예측, 가상간호에 초점을 맞춘 혁신이 Venetian에서 스마트홈 기술과 함께 전시되었다. 웨어러블 기기, FDA 승인 일반의약품 모니터링 장치, 원격의료, 에이전틱 AI가 의료 접근성을 확대하고 소비자에게 권한을 부여하며 임상의를 지원하고 있다.
다섯째, 새로운 카테고리의 등장이다. 2026년 새로운 카테고리로 교육 기술, 여행 및 관광, 공급망 물류, 영화 제작이 추가되었으며, 한국은 이들 신규 분야에 102개 기업이 참여하며 AI 통합이 산업 프로세스뿐 아니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과거 CES가 미래형 프로토타입의 향연이었다면, 2026년은 실제 작동하는 제품과 즉시 배포 가능한 기술의 각축장이었다.
한국에 대한 글로벌 언론과 참가자들의 평가를 살펴보면 CES 2026에서 한국은 압도적인 혁신 성과를 달성했다.
CES Innovation Awards에서의 역대 최다 수상이 이를 증명한다. KOTRA에 따르면 1차 발표된 284개 수상 기업 중 168개가 한국 기업으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이는 CES 2025의 131개(45%)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며, 3년 연속 최다 수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약진이다. 168개 수상기업 중 137개(81%)가 중소기업이었다. Best of Innovation Awards 30개 중 15개를 한국 기업이 수상했으며, 이 중 10개가 스타트업이었다.
AI 부문에서의 완전 독식도 놀랍다. 올해 핵심 테마인 AI 분야에서 한국 기업은 Best of Innovation Awards 3개를 모두 휩쓸었으며, 총 28개의 Innovation Awards를 받아 가장 많은 수상을 기록했다. 두산로보틱스는 AI 자율 로봇 솔루션, DeepFusion AI는 레이더 인식 기술, CityFive는 웨어러블 AI 인터페이스로 Best of Innovation Award를 수상했다.
로보틱스 분야의 압도적 우위도 확인되었다. 로보틱스 카테고리 15개 수상작 중 8개가 한국기업 제품이었다. GOLE Robotics(AA-2 라스트마일 자율 배송 로봇), Navifra, Hurotics, Humanix가 로봇 기능성과 안전성의 오랜 과제를 해결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CTA CEO 게리 샤피로는 "CES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혁신의 실증 무대"라며 한국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KOTRA 사장 강경성은 "한국 혁신기업들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전체 CES Innovation Awards의 60%를 휩쓸었다"며 "현장 기업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지원효과를 극대화하고, AI 혁신 생태계를 글로벌 무대로 이끌어 한국의 세계 3대 AI 강국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AI를 둘러싼 기술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세계 최고의 혁신기술 전시장인 CES는 한국 기업들이 기술역량과 잠재력을 입증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혁신이 수출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CES 2026에서 한국의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이 강력한 성과를 거두며 미래 시장을 이끌 기술역량을 글로벌 무대에서 명확히 각인시켰다"며 "정부는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과제와 미래 가능성을 바라보면 성과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문제는 여전하다.
첫째, 참가 구조의 분산 문제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CES 참가 구조가 정부와 기관 중심으로 과도하게 분산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등은 국가 단일 브랜드 중심으로 참가하는 반면, 한국은 산업부, 중기부, 지자체, 대학, 공기업 등 20여 개 기관이 분산 참여해 기업 홍보 효과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둘째, 자립적 참가기업의 정체다. 자부담 참가 기업 수는 변동이 없어, 수출 확대 효과를 높이기 위한 지원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경우 CES 참가목적이 유통확대와 투자유치인 만큼 개별참가를 유도하고 수출바우처 및 참가비 지원을 성과 연계 방식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셋째, 공간 축소 압박이다. 유레카파크 내 한국 기업 수는 2025년 625개에서 2026년 459개로 감소해 전시장 일부가 공실로 남았으며, 이는 주최 측이 특정 국가 쏠림 현상을 이유로 한국 기관들의 전시 면적 축소를 요청한 결과다. 한국은 유레카파크 전체 참가국 중 여전히 1위를 차지하며 '코리아 빌리지'를 구성했지만, 점유 비중은 전년 48%에서 올해 37%로 낮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미래 가능성은 분명하다.
첫째, Physical AI에서의 선점 우위다. NVIDIA CEO 젠슨 황이 CES 2025 기조연설에서 강조한 Physical AI 개념이 1년 만에 현실이 되었으며, 한국이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은 10,000명당 1,012대의 로봇 밀도로 이미 세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생산 능력뿐 아니라 생태계 민첩성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둘째, 스타트업 중심 혁신 구조로의 전환이다. 대기업 사내 벤처 프로그램, 벤처 캐피탈의 전략적 투자, 체계적 정부 지원이 삼박자를 이루어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부여하고 있다. 한국의 혁신정책이 역사적으로 전자제품과 ICT 수출에 기반을 두었다면, 이제 AI와 산업기술을 다음 산업 사이클의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셋째, 글로벌 투자자와 정책 입안자들의 주목이다. 한국의 예는 목표 지향적 전문화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투기적 R&D보다 실제 기능성을 우선시하는 접근이다. 한국의 접근은 정부가 정책, 브랜딩, 생태계 조정을 통합하여 스타트업 글로벌화를 가속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신흥 혁신 경제권에서 점점 더 연구되는 모델이 되고 있다.
넷째, 통합 국가 전략의 성숙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KOTRA, 서울산업진흥원, KAIST 등 38개 생태계 주체들이 통합 Korea Pavilion 안에서 협력하고 있다. 부처, 대학, 도시 차원 기관 간 협력은 장기 청사진을 강조한다. AI 주도 산업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하고 글로벌하게 가시적인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이다.
결론적으로 CES 2026년은 한국에게 양적 팽창에서 질적 집중으로 전환한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다.
전체 참가 기업 수는 1,031개에서 853개로 감소했지만, 통합한국관은 470개사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Innovation Awards는 168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그 중 81%가 중소기업이었다. AI 분야 Best of Innovation Awards 3개를 모두 석권했고, 로보틱스 15개 중 8개를 차지했다.
이는 분산에서 집중으로, 시연에서 상용화로, 대기업 주도에서 스타트업 중심으로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Physical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는 시점에서, 한국은 로봇공학,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AI 반도체에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의 10,000명당 1,012대 로봇 밀도는 이미 글로벌 선두이며, 이제 그 기술력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물론 과제도 명확하다. 20여 개 기관의 분산 참가 구조, 자립적 참가 기업의 정체, 주최측의 면적 축소 압박 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하지만 3년 연속 CES Innovation Awards 최다 수상국, AI 부문 완전 석권, 로보틱스 부문 과반 장악 등의 성과는 한국 기술력이 이제 세계 무대에서 주연으로 자리잡았음을 증명한다.
한국은 AI 혁신 생태계를 글로벌 무대로 이끌어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다. CES 2026은 그 가능성을 보여준 무대였다.
2026년은 한국 기술 생태계가 양적 성장에서 질적 도약으로 전환한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리고 CES는 그 전환점을 세계에 선언하는 무대가 되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 기술력을 실질적 투자와 수출로 전환하고, 분산된 역량을 하나의 국가 브랜드로 통합하는 것이다.
그것이 성공한다면, 한국은 AI 시대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필자: Shaka (프로바비큐어, Korea Barbecue University 운영) 프로바비큐어, 바비큐 프로모터 겸 퍼포머, 바비큐 작가, Korea Barbecue University, Korea Barbecue Research & Institute, 대한아웃도어바비큐협회 회장